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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악축제 (악기 체험, 정간보, 국악 교육) 솔직히 저는 국악이라고 하면 가야금, 판소리, 장구, 사물놀이 정도만 떠올렸습니다. 그 이상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사실 '어른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국악박물관에 다녀온 뒤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국악의 세계는 제가 알던 것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국악 악기 체험,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예전에 국악박물관에 갔을 때,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을 차례로 체험했습니다. 솔직히 그 전까지는 이 악기들이 다 비슷비슷한 소리를 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소리를 들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해금 소리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해금은 찰현악기(擦弦樂器)에 속합니다. 찰현악기란 활대로 줄을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말하며, 서양의 바이올린과 같.. 2026. 6. 16.
숭례문 파수의식 (파수의식, 폐문의식, 순라의식) 서울에 살면서도 숭례문 파수의식이 매일 진행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매일 차창 너머로 스쳐 지나쳤던 그 문에 이런 의식이 있었다니,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국보 제1호를 이렇게 오랫동안 그냥 지나쳤다는 게 새삼 머쓱하더라고요. 서울 한복판에서 매일 열리는 의식, 그냥 지나쳤습니다 저는 서울 사람인데도 중구 방향을 거의 가지 않습니다. 가봤자 남대문시장 투어 정도였고, 숭례문은 차로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는 게 전부였습니다. 광화문 쪽은 종종 가는데, 숭례문은 그보다 더 남쪽이라 심리적으로 거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알게 된 게 바로 파수의식(把守儀式)입니다. 여기서 파수의식이란 조선시대 도성 성문을 지키던 수문장 군사들의 경비 절차를 재현한 전통 의식을 말합니다. 단순한.. 2026. 6. 16.
영광 법성포단오제 (굴비, 무형유산,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는 들어봤어도 법성포단오제는 처음 들어본다는 분, 혹시 많지 않으신가요?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영광 하면 머릿속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굴비인데, 같은 영광에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단오제가 있다는 사실은 블로그에 전국 축제를 정리하면서야 처음 알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두 단오제의 성격이 꽤 다릅니다. 어느 쪽이 더 '진짜'냐는 논쟁도 있을 정도입니다. 굴비 말고는 몰랐던 영광, 그 안에 있는 법성포영광이라는 도시 이름을 들었을 때 뭐가 먼저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굴비를 말합니다.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남 지역을 몇 번 다녀오면서도 영광 법성포는 한 번도 발을 들인 적이 없었습니다. 유명한 곳만 찾아다니다 보면 그 지역이 품고 있는 진짜 이야기들을 그냥 지나치게 되는데, 제.. 2026. 6. 15.
거제 옥포대첩 축제 (역사배경, 해전프로그램, 교육여행) 임진왜란 최초의 해전 승전지, 거제 옥포에서 매년 대첩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솔직히 이 축제가 있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순신 관련 전시를 다녀온 뒤 관련 정보를 찾다가 처음 접하게 됐는데, 찾아볼수록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임진왜란 최초 승전, 옥포해전의 역사적 배경혹시 이순신 장군의 첫 번째 해전이 어디서 벌어졌는지 바로 말할 수 있으십니까? 명량대첩은 알아도 옥포해전을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옥포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직후, 같은 해 5월에 거제도 옥포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입니다. 이 해전이 중요한 이유는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의 첫 번째 대규모 해상 교전이자 첫 승전이었기 .. 2026. 6. 12.
강릉단오제 (기본정보, 체험프로그램, 민속놀이) 솔직히 말하면, 강릉단오제는 이름만 수십 번 들었지 한 번도 직접 가보지 못한 축제였습니다. 매년 6월이면 어딘가에서 이름이 들려오는데, 막상 "그래서 거기서 뭘 하는 건데?"라고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로 마음먹으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내용이 깊었습니다.천 년 넘게 이어진 축제, 실제로 얼마나 대단한 걸까(기본정보)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ICH)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여기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단순히 오래된 풍습이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합니다. 유네스코가 심사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전승 공동체의 지속성과 문.. 2026.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