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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행 (벌천포, 국립생태원, 몽돌해변, 피부 주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서산이라는 도시를 TV에서 처음 보고 "어디에 있는 곳이지?"부터 검색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국립생태원 하나 보고 떠났다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볼거리가 많아서 오히려 당황했던 곳이 서산입니다. 거기에 서해에서는 보기 드문 몽돌해변까지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여름 계획에 서산을 빼놓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서산을 모르고 갔다가 놀란 이유제가 서산을 처음 간 건 2년 전이었습니다. 국립생태원을 아이들과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서산이 어느 도에 속하는지조차 명확히 몰랐어요. TV에서 국립생태원 특집을 보고 나서야 "충남 서산이구나" 하고 알게 됐습니다.막상 도착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규모가 컸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단순한 동물원이나 식물원.. 2026. 7. 27.
전국 여름 축제(지역별 축제, 시원함 순위) 솔직히 여름만 되면 저는 매번 같은 고민을 반복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야 하나, 거리는 얼마나 되나, 맛집은 있나. 올해는 그 고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려고 전국 여름 축제를 지역별로 뜯어봤습니다.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일정과 맛집까지 정리하고 나니 생각보다 선택지가 꽤 많았습니다.지역별 축제: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실제로 따져봤습니다제가 처음 이 축제들을 정리하면서 가장 먼저 본 건 '거리'였습니다. 경험상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이동 거리를 잘못 계산하면 도착하자마자 지쳐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도권 중심으로 먼저 살펴봤고, 그다음에 1박이 가능한 지역을 추렸습니다.수도권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건 경기 양평의 세미원 연꽃문화제입니다. 세미원(洗美苑)이란 '물.. 2026. 7. 24.
안동 여행(관광코스, 먹거리, 월영교 ) 여름 휴가지를 고민하다 보면 결국 "아이도 즐겁고, 어른도 먹을 게 있고, 이동이 편한 곳"이라는 조건 앞에서 막히게 됩니다. 제가 겨울에 안동을 다녀온 뒤로 이 도시가 그 조건을 꽤 잘 맞춘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회마을 하나만으로도 반나절이 사라지고, 월영교 야경을 보고 나면 다음 날도 더 둘러봐야겠다는 욕심이 절로 납니다. 안동, 왜 사계절 내내 찾는 도시가 됐을까(하회마을,봉정사,신세동 벽화마을,월영교)안동이 단순한 역사 관광지가 아니라는 걸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겨울에 처음 방문했을 때 예상했던 건 고택 몇 채와 조용한 골목 정도였는데, 실제로 마주한 건 그보다 훨씬 촘촘한 여행 인프라였습니다.안동은 문화재청이 공식 지정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하회마을이 대표.. 2026. 7. 23.
8월 정선 태백 여행(민둥산, 바람의언덕, 용추계곡) 여름 휴가지 검색하다 보면 제주도나 동해 바다만 뜨고, 정선이나 태백은 좀처럼 눈에 안 들어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강원랜드 갈 때나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파보니 8월에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꽤 있더라고요. 아이들 데리고 가도 될 것 같은 곳까지 정리했습니다.민둥산 돌리네, 가을 명소라더니 여름이 더 낫다민둥산은 가을 억새 명소로만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여름 풍경이 오히려 더 이국적이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핵심은 정상 근처의 돌리네입니다. 돌리네란 석회암 지대에서 빗물과 지하수가 암석을 녹이는 용식작용(溶蝕作用), 쉽게 말해 암석이 물에 천천히 녹아 지형이 패이는 현상으로 생겨난 움푹한 분지 지형입니다. 여름철에 빗물이 고이면 이 돌리네가 거대한.. 2026. 7. 23.
통영 당일치기 여행(충무김밥, 삼도수군통제영, 야경) 솔직히 저는 통영을 '언젠가 가야지' 하면서 10년 넘게 미루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연애 시절 처음 갔던 그 기억이 워낙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다시 갔을 때 그 감동이 희석될까봐 두려웠던 것도 있고, 거리가 워낙 멀어 자차로 이동하는 시간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코스를 다시 들여다보니 — 충무김밥부터 삼도수군통제영, 해저 터널, 미륵산 케이블카, 그리고 서피랑 야경까지 — 걸어서 대부분 닿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글은 그 '뒤늦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씁니다.충무김밥 한 줄로 시작하는 통영 당일치기 코스연애 시절 처음 통영에 갔을 때 제가 제일 먼저 찾은 게 충무김밥이었습니다. 충무김밥은 일반 김밥과 달리 속 재료 없이 한 입 크기로 뭉친 쌀밥에 꼴뚜기무침과 깍.. 2026. 7. 22.
국내 이국적 여행지(임실치즈테마파크, 월화원) 솔직히 저는 국내에 이렇게 외국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 많은 줄 몰랐습니다. 광주 친척댁을 오가며 지나쳤던 임실이 치즈 테마파크로 유명하다는 건 막연히 알았고, 수원은 한 달에 한 번씩 가면서도 광둥식 전통 정원이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게 됐거든요. 요즘 장마 때문에 바깥을 못 나가고 있는데, 날씨 좋아지면 꼭 가야겠다 싶어서 제가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임실치즈테마파크 — 스위스 닮은 전북의 풍경광주 친척댁 가는 길에 임실을 지나치면서 늘 '치즈 유명한 동네'로만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알아보니 단순한 치즈 생산지가 아니라 유럽식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었고, 그게 좀 놀라웠습니다.임실치즈테마파크는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에 위치한 유럽풍 테마파크입니다. 여기서 '테마파크'라는 말이 놀이기구가.. 2026.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