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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포대첩 축제 (역사배경, 해전프로그램, 교육여행)

by diary60652 2026. 6. 12.

임진왜란 최초의 해전 승전지, 거제 옥포에서 매년 대첩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솔직히 이 축제가 있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순신 관련 전시를 다녀온 뒤 관련 정보를 찾다가 처음 접하게 됐는데, 찾아볼수록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거제 옥포대첩 축제

임진왜란 최초 승전, 옥포해전의 역사적 배경

혹시 이순신 장군의 첫 번째 해전이 어디서 벌어졌는지 바로 말할 수 있으십니까? 명량대첩은 알아도 옥포해전을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옥포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직후, 같은 해 5월에 거제도 옥포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입니다. 이 해전이 중요한 이유는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의 첫 번째 대규모 해상 교전이자 첫 승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해상 교전이란 육지가 아닌 바다 위에서 함선끼리 벌이는 전투를 의미하는데, 조선 수군은 이 첫 교전에서 왜선 26척을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제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을 때 느낀 건데, 아이들이 이순신 장군의 이름과 거북선은 알아도 구체적으로 어떤 해전에서 어떻게 싸웠는지는 잘 모르더라고요. 전시를 보면서 그 부분이 아쉬웠는데, 옥포대첩 축제가 바로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축제는 거제시와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며, 옥포대첩기념공원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옥포대첩기념공원은 이 해전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기념탑과 기념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축제와 역사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출처: 거제문화예술회관](https://www.geojeart.or.kr/festival/festival_1.asp)).


옥포대첩 축제, 어떤 해전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나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것들을 체험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기념행사만 진행하는 축제라면 솔직히 아이들 데리고 먼 길 가기가 망설여집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그램 정보를 들여다보니 예상보다 구성이 풍성했습니다. 핵심은 해전(海戰) 재현 퍼포먼스입니다. 해전 재현이란 당시 수군의 전투 장면을 현대적으로 연출해 관람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재구성한 공연 형식으로, 단순 설명이나 전시물과 달리 현장감이 훨씬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옥포해전 해상 재현 퍼포먼스 (함포 사격 연출 포함)
- 전통 수군 복식 체험 및 기념 사진 촬영
- 판옥선(조선 수군의 주력 군함) 모형 승선 체험
- 전통 국궁(활쏘기) 체험
- 이순신 장군 관련 역사 교육 전시 및 어린이 퀴즈 프로그램

여기서 판옥선이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주력으로 운용한 평저형 전투함으로, 갑판이 넓고 높아 왜군의 등선육박전술(배에 올라타 근접전을 벌이는 방식)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함선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개념을 설명해주면서 모형 승선 체험을 함께한다면 교과서보다 훨씬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 역사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출처: 경남도민일보](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763)). 제 경험상, 이런 지역 역사 축제는 현지에서 직접 체험해야 그 의미가 살아납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읽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이거든요.


거제 옥포대첩 축제, 교육 여행으로 적합한 이유

이런 축제를 알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드지 않습니까? '이거 학교 역사 수업보다 효과적인 거 아닐까?'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내 여행을 주제로 여러 축제를 찾아보면서 느낀 건데, 우리가 너무 유명 도시 위주로만 여행을 계획한다는 겁니다. 서울, 부산, 제주는 익숙하지만 거제에서 이런 역사 축제가 열린다는 건 찾아보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사실 거제도 하면 외도나 해금강 관광이 먼저 떠오르지, 역사 축제를 연결짓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들여다보니, 옥포대첩 축제는 역사 교육적 가치가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임진왜란의 전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제승당(制勝堂) 같은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와 연계해서 돌아보면 시너지가 납니다. 여기서 제승당이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직하면서 수군을 지휘하던 본영 건물로, 현재 통영 한산도에 복원되어 있습니다. 거제에서 출발해 통영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구성하면 임진왜란 해전사를 한 번의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전술적 성취는 단순한 무용담이 아닙니다. 당시 조선 수군이 활용한 학익진(鶴翼陣) 전법은 적선을 반달 모양으로 포위하여 화포를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전술로, 현대 군사학에서도 포위 섬멸 전술의 고전적 사례로 언급됩니다. 이런 내용을 축제 현장에서 체험과 함께 배운다면, 아이들에게 단순 암기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제 옥포대첩 축제가 역사 교육 여행으로 적합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진왜란 최초 승전지에서 직접 해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는 현장성
2. 해상 재현 퍼포먼스, 전통 체험 등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프로그램 구성
3. 인근 통영(한산도, 제승당), 남해 노량 등 이순신 관련 유적지와의 연계 동선 구성 가능
4. 특정 학년 커리큘럼과 맞닿는 임진왜란 역사 콘텐츠로 학습 연계성이 높음

저는 국내 여행을 다루면서 이런 숨겨진 축제를 알게 될 때마다 솔직히 좀 반성하게 됩니다. 유명한 곳만 반복해서 가고 정작 이런 알찬 곳은 지나치고 있었던 거니까요.

거제 옥포대첩 축제는 단지 지역 행사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역사의 현장을 몸으로 경험하는 기회이고, 아이들 손잡고 가면 어떤 역사책보다 오래 기억될 하루가 될 것입니다. 아직 거제를 국내 지도에서 색칠하지 못하셨다면, 이번 축제가 그 첫 번째 이유가 되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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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www.geojeart.or.kr/festival/festival_1.asp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key=20260611.99099003088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