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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경포대, 로컬푸드, 버블디제이)

by diary60652 2026. 6. 24.

맥주 축제라고 하면 실내 텐트 안에서 컵만 부딪히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강릉 경포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치비어 페스티벌은 그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 술만 마시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사진

경포대 해변에서 맥주를? 현장 분위기가 예상과 달랐습니다

동해안 바닷가 하면 많은 분들이 경포대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오래 사랑해온 해변이고, 저 역시 매년 여름이면 한 번씩 찾게 되는 곳입니다. 하얀 모래와 맑은 바닷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지는 곳인데, 거기에 축제가 얹혀지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Gangneung Beach Beer Festival)은 경포해변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특설무대란 행사 기간에만 임시로 설치되는 야외 공연 무대로, 버스킹 공연부터 대형 디제잉 쇼까지 다양한 공연이 이 위에서 열립니다. 제가 직접 현장에 가보니 무대 규모가 꽤 커서 멀리서도 공연이 잘 보였고, 바다 소리와 음악이 섞이는 그 분위기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축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공식 안내하고 있는 만큼(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지역 소규모 행사가 아니라 전국 단위로 알려진 여름 대표 축제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6회를 이어온 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 장소: 강릉 경포해변 특설무대 일대 —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야외 행사
  • 입장료: 무료 — 누구든 부담 없이 방문 가능
  • 회차: 2024년 기준 제6회 — 매년 여름 강릉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음
  • 규모: 한국관광공사 공식 등재 축제 — 전국 단위 홍보 행사
요약: 경포해변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한 6회째 공식 여름 축제로, 바다와 음악이 동시에 펼쳐지는 현장감이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강릉 로컬푸드와 굿즈,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맥주 축제에서 안주가 부실하면 반쪽짜리 아닐까요? 저도 그 부분이 걱정되었는데, 현장에서 만나는 강릉 로컬푸드(local food)가 그 걱정을 싹 날려줬습니다. 로컬푸드란 해당 지역에서 생산·가공된 식재료나 음식을 의미하는데, 강릉의 경우 신선한 해산물과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주를 이룹니다.

강원도는 먹거리 하나만 봐도 여름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축제 먹거리 퀄리티가 축제 만족도를 가른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 비치비어 페스티벌에서는 그 기대치를 충분히 채웠습니다. 프랜차이즈 푸드트럭이 아니라 강릉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라 음식에 지역색이 살아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먹거리 외에도 강릉 굿즈(goods) 판매 부스도 운영됩니다. 여기서 굿즈란 축제 또는 지역을 테마로 제작된 기념 상품으로, 여행의 기억을 담아 갈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제 경험상 축제 굿즈는 나중에 꺼내볼 때마다 그날의 기분이 되살아나서 꼭 하나씩은 챙기는 편입니다. 힐링존(healing zone)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에 지치면 잠시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숨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 강릉 로컬푸드 부스: 지역 해산물·특산물 기반 먹거리 —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지역색
  • 굿즈 판매존: 강릉 테마 기념 상품 — 여행 기억을 담아가기 좋음
  • 힐링존: 바다 전망 휴식 공간 — 축제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숨 고르기 가능
요약: 강릉 로컬푸드와 굿즈 부스, 힐링존까지 갖춰져 있어 단순 음주 축제가 아닌 여행 전반을 채울 수 있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버블디제이, 물총대전… 이거 어른들 여름 운동회 아닌가요?

맥주 한 잔 들고 멍하니 바다만 바라봐야 하는 축제라고 생각하셨다면, 이 코너에서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저는 솔직히 버블디제이(Bubble DJ) 무대 앞에서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버블디제이란 디제이(DJ) 공연 중에 대형 버블 머신이 가동되어 무대와 관객석을 거품으로 가득 채우는 공연 방식으로, 쉽게 말해 버블타임(bubble time)과 클럽 음악이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구경만 하려 했는데 분위기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한가운데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류의 콘텐츠는 영상으로 봐서는 절반도 전달이 안 됩니다. 현장의 열기와 음악 볼륨,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뒤섞이면 뭔가 에너지가 방출되는 느낌이 납니다. 친구랑, 혹은 연인이랑 같이 가기에 이보다 적합한 여름 콘텐츠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물총대전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참가자들이 대형 물총을 들고 서로에게 물을 쏘는 액티비티(activity)인데, 여기서 액티비티란 체험형 참여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맥주올림픽이라 불리는 팀 게임 코너도 있어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세 친해집니다. 강릉 여름 축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자료에서도 이 참여형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언급되어 있습니다(출처: 로컬go 네이버 블로그). 술을 전혀 못 마시는 분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이 축제의 저변이 넓다고 봅니다.

  • 버블디제이: 버블 머신 + DJ 공연 결합 — 바다 앞에서 경험하는 초대형 버블타임
  • 물총대전: 대형 물총 액티비티 — 더위를 날리며 에너지를 방출하기 최적의 프로그램
  • 맥주올림픽: 팀 참여형 게임 — 낯선 사람과도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소통형 콘텐츠
  • 버스킹 공연: 특설무대 상시 운영 — 음식 먹으며 가볍게 감상 가능
요약: 버블디제이, 물총대전, 맥주올림픽까지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해서 술을 못 마시는 분도, 에너지를 쓰고 싶은 분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맥주를 핑계로 여름의 모든 것을 몰아넣은 축제입니다. 바다를 보고, 음악을 듣고, 먹고, 뛰어놀고, 지치면 힐링존에서 쉬다 오는 그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게다가 무료입장이라는 사실은 강릉 여행 일정에 큰 부담 없이 넣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경포대 주변으로 볼거리와 맛집이 밀집해 있어서 축제 전후로 해수욕이나 시내 구경을 이어붙이기도 좋습니다. 여름에 강원도를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일정 한 칸에 이 축제를 넣어 보시길 권합니다. 직접 가서 느끼고 오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참고: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 로컬go 네이버 블로그